Network

Dynamic Routing _RIP

사실 나도 모름 2023. 3. 22. 01:18

이번에는 RIP에 대해서 알아보자.

RIP는 동적 라우팅의 가장 기본이며 가장 성능이 낮은 라우팅이다.

 

RIP는 소규모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된다.

라우터간 거리를 홉(Hop)으로 계산하며 최대 15홉 거리의 라우터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즉, 라우터를 15번 거치는 것 까지는 통신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RIP가 만들어졌을 배경은 컴퓨터가 많이 없었다.

RIP의 창시자는 15홉이면 통신하는데 충분히 차고 넘치겠지라고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PC의 수는 급증하게 되고 RIP만으로는 전체 통신이 감당이 되지 않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OSPF, EIGRP와 같은 프로토콜이 생기고 국가간 통신이 가능한 BGP 프로토콜까지 만들어지게 되었다.

성능도 매우 안좋다.

RIP를 통해 각 라우터는 통신을 하며 라우팅 테이블을 공유하게 된다.

어떤 라우터에 새로운 기기가 연결되어 주변 라우터에게 광고를 하는데 변경이 있는 내용만 광고를 한다?

RIP는 그 딴 거 없다.

무조건 30초마다 주변 모든 라우터에게 자신의 라우팅 테이블 전부를 광고한다.

여러 PC와 라우터가 묶여서 라우팅 테이블이 거대해진다 할지라도 똑같이 모두에게 30초마다 전체를 광고한다.

이 때문에 대역폭 낭비가 굉장히 심하다.

 

서론이 좀 길었지만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RIP를 어떻게 설정하고 통신을 하는지 알아보자.

RIPv2를 적용한 네트워크 구성도

★R1 명령어

 

R1(config)# router rip

R1(config-router)# version 2

R1(config-router)# no auto-summary

R1(config-router)# network 1.0.0.0

R1(config-router)# network 192.168.10.0

R1(config-router)# exit

R1(config)#

 

 

★R2 명령어

 

R2(config)# router rip

R2(config-router)# version 2

R2(config-router)# no auto-summary

R2(config-router)# network 1.0.0.0

R2(config-router)# network 172.16.0.0

R2(config-router)# exit

R2(config)#

 

 

가장 기본적인 과정이다.

RIP는 version 1과 version 2가 있다.

기본적으로 RIP는 classful로 라우팅하는 프로토콜인데 version 2로 넘어오면서 VLSM을 지원하게 되었다.

VLSM(Variable Length Subnet Mask, 가변길이 서브넷마스크)은 기존의 IP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브넷 마스크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광고를 할 때 라우팅 테이블에 저장된 경로정보에서 Subnet Mask 정보까지 함께 전송하여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version 2에서 수동 축약이 가능하도록 기능이 추가되었다.

자동 축약기능이 기본적으로 있지만 version 1은 수동 축약은 불가능했다.

보통 자동축약은 잘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관리자가 라우팅 테이블을 봤을 때 자동으로 축약이 되어있으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version 2로 넘어오면서 인증기능도 추가되고, Broadcast가 아닌 Multicast로 광고하게 되었다.

 

이것을 왜 알려주냐?

version 1 쓰지 말고 version 2를 쓰라는 말이다.

 

위 명령어에서 version 2가 바로 그 의미다.

저 명령을 설정해주지 않으면 기본값으로 version 1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동축약을 할 수 없다.

 

no auto-summary는 자동 축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명령어다.

 

network는 내가 다른 라우터에게 광고할 IP를 기재하는 명령어다.

위와 같이 1.0.0.0이라고 적으면 1.0.0.0 네트워크에 속한 모든 IP가 광고된다.

구체적으로 network 1.1.12.1이라고 적어봤자 RIP는 1.0.0.0으로 알아듣는다.

이래적으나 저래적으나 똑같다.

 

자동 축약이나 인증과 같은 고급내용은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리겠다.

 

network 1.0.0.0은 해당 대역대에 있는 모든 IP를 라우팅하겠다는 의미다.

위의 경우는 라우터의 s1/0 인터페이스에 할당된 1.1.12.0 대역대를 광고하겠다는 뜻이다.

network 192.168.10.0도 마찬가지로 R1라우터에 붙어있는 컴퓨터를 광고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RIP를 설정했을 때 R2의 라우팅 테이블에는 192.168.10.0/24의 IP가 등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R2의 라우팅 테이블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앞에 제일 왼쪽에 기재된 알파벳이다.

static routing에서 설명하진 않았지만 여기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static routing 에서는 앞글자의 이니셜을 따서 S가 붙는다.

C는 Connected 로 직접 연결된 기기를 의미하고

L은 Local 로 내가 속한 대역에 묶여있다는 의미이다.

마찬가지로 RIP routing 의 경우도 앞의 이니셜을 따서 R이 붙는다.

 

위 라우팅 테이블에서 R이 붙은 줄의 내용을 보면 192.168.10.0/24 의 대역대로 가려면 1.1.12.1인 게이트웨이로 가면 되고 자신의 인터페이스 중 Serial 1/0으로 내보내면 된다고 적혀 있다.

 

R2 라우터에도 R1에 RIP를 걸어준 것처럼 하면 R1의 라우팅 테이블에도 172.16.0.0/16 대역대가 앞에 R을 붙이고 뿅하고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PC1과 PC2는 서로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굳이 RIP라는 라우팅 프로토콜을 써서 통신을 시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내용은 Static Routing 게시물을 참조하면 통신이 되는 과정이 자세히 이해가 될 것이다.

 

그냥 말하자면 라우터는 라우팅 테이블에 없는 목적지 주소를 가진 패킷은 과감하게 드랍시켜버린다.

그래서 서로의 라우팅 테이블에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라우팅 프로토콜을 통해 광고하여 통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RIP도 알고 보면 별 거 없다.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라우팅 테이블을 같은 RIP를 사용하고 있는 라우터에게 광고하여 알려주는 것 밖에 없다.

 

사용기법은 간단하지만 성능이 다른 라우팅 프로토콜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잘 쓰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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